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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즐기기 좋은 보드게임 알아보기

by mntravel 2025. 9. 17.

보드게임 사진

누구나 한 번쯤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한 놀이 같지만, 막상 하다 보면 어느새 웃고 떠들면서 몰입하게 되죠. 요즘은 스마트폰 게임이 워낙 많지만, 여전히 보드게임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마주 앉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함께 즐기면 더 재미있는 보드게임들을 전략, 파티, 가족용 세 가지로 나누어 소개해 보겠습니다.

전략게임 — 두뇌 싸움이 만드는 몰입감

보드게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전략게임입니다. 대표적으로 ‘카탄의 개척자들’을 빼놓을 수 없죠. 단순히 주사위를 던지는 게 전부가 아니라, 자원을 모으고 교환하며 마을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머리를 꽤 써야 합니다. 친구끼리 “양 한 마리 줄 테니 밀 하나 주라” 같은 협상을 하다 보면 게임이 끝날 때쯤엔 누구보다 진지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협력형 전략게임도 매력적입니다. 예를 들어 ‘팬데믹’은 전 세계에 퍼지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움직여야 하죠. 누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의논하고, 다음 수를 함께 고민하다 보면 게임판 위의 작은 말들이 어느새 실제 위기 상황처럼 느껴집니다.

전통 보드게임도 여전히 강세입니다. 체스나 바둑 같은 게임은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지적인 대결’로 불리기도 하죠. 깊이 있는 전략성과 긴장감 때문에, 조용한 밤에 한 판 두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듭니다.

파티게임 — 웃음이 필요한 순간에 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자리라면 분위기를 확 띄워주는 파티게임이 제격입니다. 규칙이 복잡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분위기가 가라앉지만, 파티게임은 대부분 간단해서 누구든 바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할리갈리’입니다. 과일 카드가 일정 개수 이상 나오면 종을 치는 아주 단순한 규칙이지만, 막상 해보면 반응 속도 싸움으로 번지면서 게임판 주변이 웃음소리로 가득 차죠.

‘저스트 원’도 요즘 인기 있는 파티게임입니다. 제한된 단어를 가지고 힌트를 맞추는 협력형 게임인데, 의외로 친구들의 사고방식이나 센스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반대로 ‘뱅!’은 서부 영화 속 총잡이처럼 역할을 나눠 서로 견제하는 게임이라, 눈치 싸움과 긴장감이 매력입니다.

파티게임의 장점은 짧게 여러 판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생일파티나 워크숍 같은 자리에서 어색함을 깨고 싶다면, 이런 게임 하나쯤 준비해두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가족게임 —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를 만드는 놀이

보드게임은 특히 가족과 함께할 때 따뜻한 매력을 발휘합니다.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규칙과 어른들도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적절히 섞여 있기 때문이죠.

‘루미큐브’는 그 대표적인 게임입니다. 숫자와 색깔을 맞춰 나가는 단순한 규칙 덕분에 초등학생도 쉽게 할 수 있지만, 전략적인 배치를 고민하다 보면 어른들도 진지하게 몰입하게 됩니다. 가족끼리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수를 견제하며 웃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또한 ‘UNO’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카드게임입니다. 반전 카드 하나로 판세가 뒤집히는 순간, 집 안이 웃음소리로 가득 차죠. 단순한데도 왜 이렇게 재밌는지, 아마 가족끼리 함께한다는 사실이 그 재미를 배가시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마리오 파티’처럼 보드게임의 요소를 디지털로 옮긴 게임도 인기가 많습니다. 간단한 미니게임과 파티 요소 덕분에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고, 화면 앞에 앉아있지만 분위기는 오프라인 보드게임처럼 따뜻합니다.

결론

보드게임은 단순히 누가 이기고 지는지를 가리는 도구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오고 가는 대화, 순간의 웃음, 함께하는 시간이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전략게임은 몰입감 있는 두뇌 싸움을, 파티게임은 시끌벅적한 웃음을, 가족게임은 따뜻한 유대감을 선물합니다.

요즘은 디지털 게임이 대세지만, 가끔은 보드게임을 꺼내놓고 마주 앉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상치 못한 한마디에 다 같이 웃기도 하고, 뜻밖의 실수에 분위기가 풀어지기도 하니까요. 결국 보드게임의 진짜 가치는 그 순간을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있지 않을까요? 다음 모임이나 가족의 저녁 시간, 혹은 친구들과의 주말에 보드게임 한 판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